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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입문자를 위한 필수 지식
몰팅부터 숙성까지 증류의 모든 것
위스키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단순히 곡물을 발효하고 증류하는 것을 넘어,
각 단계에서 풍미와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들이 결정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위스키 증류 과정을 6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별로 구체적인 설명을 제공합니다.
✅ 1. 원재료 준비 (Malting & Mashing)
위스키의 주원료는 보리, 옥수수, 호밀, 밀 등의 곡물입니다.
📌 (1) 몰팅(Malting)
몰팅은 **곡물(주로 보리)**을 발아시키는 과정입니다.
1. 보리를 물에 담가 발아시킵니다.
2. 발아된 보리는 **엿기름(맥아, Malt)**이 되어 아밀라아제라는 효소를 생성합니다.
3. 이 효소는 곡물의 전분을 당분으로 변환시켜, 이후 발효 과정에서 알코올로 바뀔 수 있게 합니다.
💡 TIP:
스코틀랜드 일부 증류소는 **피트(peat)**라는 이탄을 연료로 사용해 몰트를 건조시키며, 이를 통해 스모키한 풍미를 더하기도 합니다.
대표 예시: 라프로익(Laphroaig), 아드벡(Ardbeg) 📌 (2) 매싱(Mashing)
몰팅된 곡물을 분쇄해, 뜨거운 물과 섞어 당분을 추출하는 단계입니다.
1. 분쇄된 몰트를 **매쉬 톤(Mash Tun)**이라는 커다란 용기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단맛이 나는 액체(워트, Wort)**를 추출합니다.
2. 이 액체는 이후 발효 과정에서 효모가 먹을 수 있는 당분을 제공합니다.
✅ 2. 발효 (Fermentation)
발효는 알코올이 생성되는 핵심 단계입니다.
1. 매싱 과정에서 얻은 **워트(Wort)**에 **효모(Yeast)**를 추가합니다.
2. 효모는 당분을 먹고, 이를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로 변환합니다.
3. 이 과정에서 과일 향, 에스테르, 스파이스 향과 같은 다양한 향이 생성됩니다.
⏰ 발효 시간:
• 보통 48시간에서 72시간 정도 발효가 진행됩니다.
• 발효 시간이 길어질수록 복합적인 풍미가 더해지며, 짧을 경우 깔끔하고 청량한 맛이 강조됩니다.
✅ 3. 증류 (Distillation)
증류는 발효된 액체(워시)를 가열하여, 알코올과 향미 성분을 추출하는 과정입니다.
📌 (1) 포트 스틸 증류 vs. 컬럼 스틸 증류
위스키는 주로 **포트 스틸(Pot Still)**과 **컬럼 스틸(Column Still)**을 사용해 증류합니다.
증류 방식 | 설명 | 대표 위스키 |
포트 스틸 | 전통적인 증류기, 주로 싱글 몰트 위스키에 사용됨 | 맥캘란, 글렌피딕, 라프로익 |
컬럼 스틸 | 연속적으로 증류하는 기계, 그레인 위스키에 주로 사용됨 | 조니워커, 발렌타인 |
📌 (2) 이중 증류(Double Distillation)
스코틀랜드의 싱글 몰트 위스키는 주로 두 번 증류합니다.
1. 첫 번째 증류:
• 발효된 액체(워시)를 **워시 스틸(Wash Still)**에서 가열합니다.
• 이 과정에서 알코올이 증기로 변환되며, **저도주(low wine)**가 생성됩니다.
2. 두 번째 증류:
• 첫 번째 증류에서 얻은 저도주를 **스피릿 스틸(Spirit Still)**에서 다시 증류합니다.
• 이 과정에서 불순물이 제거되고, **정제된 알코올(하트 컷, Heart Cut)**이 남습니다.
✅ TIP:
일부 아일랜드 위스키는 세 번 증류하는 반면, 대부분의 스코틀랜드 위스키는 두 번 증류합니다.
세 번 증류 시 더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표 예시: 부쉬밀스(Bushmills)
✅ 4. 숙성 (Maturation)
증류된 원액은 반드시 오크통에서 법적 최소 숙성 기간을 거쳐야 위스키로 인정받습니다.
📌 숙성 관련 규정
•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위스키: 최소 3년 이상 숙성
• 버번 위스키: 최소 2년 이상 숙성
숙성 과정에서 위스키의 색, 향, 맛이 결정됩니다.
✅ 숙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1. 캐스크의 종류 – 셰리 캐스크, 버번 캐스크 등
2. 캐스크의 크기 – 작은 통일수록 숙성이 빠르게 진행
3. 숙성 환경 – 온도, 습도 등이 맛에 영향을 미침
✅ 5. 병입 전 블렌딩 (Blending & Bottling)
숙성된 위스키 원액을 **블렌딩(혼합)**하거나, 단일 캐스크 원액 그대로 병입합니다.
방식 | 설명 |
싱글 캐스크 | 하나의 오크통에서 나온 원액을 그대로 병입 |
블렌디드 | 여러 캐스크의 원액을 섞어 일관된 맛을 만듦 |
캐스크 스트렝스 | 물을 타지 않고 원액 그대로 병입, 도수가 높음 |
칠 필터링 여부 | 칠 필터링 여부에 따라 맛과 질감이 달라짐 |
✅ 6. 병입 (Bottling)
마지막 단계는 숙성된 위스키를 병에 담아 시장에 출시하는 단계입니다.
• 일부 위스키는 병입 전 물을 타서 알코올 도수를 낮추는 작업을 합니다.
• 캐스크 스트렝스 제품은 물을 타지 않고, 숙성된 원액 그대로 병입합니다.
🥃 증류 과정의 핵심 요약
단계 | 주요 과정 | 결과 |
1. 몰팅 | 곡물 발아 및 건조 | 엿기름(맥아) 생성 |
2. 매싱 | 뜨거운 물로 당분 추출 | 단맛이 나는 액체(워트) 생성 |
3. 발효 | 효모 추가하여 알코올 생성 | 저도 알코올 액체(워시) 생성 |
4. 증류 | 가열하여 알코올 추출 | 정제된 알코올(스피링) 생성 |
5. 숙성 | 오크통에서 숙성 | 풍미와 색깔이 깊어진 숙성 원액 |
6. 병입 | 블렌딩 또는 원액 그대로 병입 | 최종 위스키 제품 완성 |
🔍 실전 적용 TIP
위스키를 마시기 전 꼭 확인해야 할 과정
1. 몰팅 방식 – 피트 사용 여부 확인
2. 캐스크 종류 – 셰리 캐스크 vs. 버번 캐스크
3. 연산과 도수 – 숙성 기간과 알코올 도수를 확인하여 취향에 맞는 제품 선택
이제 위스키를 한 잔 마실 때,
그 뒤에 숨겨진 복잡한 과정들을 떠올리며
더 깊은 감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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