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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트럭 감독 가이리치의 배우들

<제이슨스타뎀, 마돈나, 로버트다우니주니어>

가이리치

가이리치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국판이라고 불릴정도로 스토리 전개를 뒤집는 영화감독으로 유명하다. 가이리치의 1998년 데뷔작인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는 전형적인 스토리텔링에서 벗어나 순서를 뒤섞고 인물들을 복잡하게 연결하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펄프픽션'을 베이스로 그만의 화려함과 개그감을 투여했다.

+펄프픽션 : 순서를 뒤섞고 인물들을 복잡하게 연결하는 방식







쿠엔틴 타란티노

데뷔작 부터 영국의 쿠엔틴 타란티노라는 영화계 거장을 들먹이면 떠오른 신예감독 가이리치는 2년 후, 2000년에 헐리우드 자본을 끌어들이며 두번째 작품인 <스내치>를 선보였다. 헐리우드 자본이라는 명목하에 호화로운 배우들이 출연했다. 영화 팬들이 현재까지도 명작이라고 부르는 영화 <파이트클럽>의 주인공인 브래드피트와, 가이리치와 함께 성장하는 것 같은 제이슨 스타뎀,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하며 가이리치와 함께 영화를 찍으며 화끈한 갱연기로 이름을 알린 비니존스가 함께 했다. 영화는 전작과 별 다르지 않는 흐름으로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관객들에게는 가이리치 라는 이름을 다시한번 주목시키며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 <스내치>의 흥행에 힙입어 10살 연상인 미돈나와 결혼을 하게 된다. 마돈나와의 결합은 가이리치 인생의 최고의 실수라는 구설수를 만들었다. 마돈나와는 2008년에 이혼을 하게 되는 데 2000-2008년 이라는 결혼생활 기간동안 가이리치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영화 <스내치> 이후 2년만에 메가폰을 들고 찾아온 영화 <스웹트 어웨이>는 마돈나가 주연을 맡은 로맨스물 이었다. 화려하고 스피디한 연출 그 속에 들어있는 가이리치만의 개그센스를 기다렸던 관객들에게 로맨스물 <스웹트 어웨이>는 외면당했다. 관객 뿐만 아니라 비평가들에도 가열찬 혹평을 받았고 그 여파는 2003년 골든 라즈베리 최악의 감독상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2005년, 평단들과 관객들에게 억울 했는지 또 한번 인기있던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머리를 기른 제이슨 스타뎀 주연의 영화 <리볼버>를 발표했다. 영화 <리볼버>는 유머가 배제된 무겁고 심오한 분위기가 메인으로 가이리치의 컴백을 보러온 관객들로 하여금 혼란을 야기하게 만들었다.





2008년 마돈나와의 이혼과 동시에 재기를 노리며 초호화 캐스팅으로 선보인 영화 <락큰롤라>는 영화 <300>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제라드 버틀러가 버티지 못하고 흥행에 실패하게 된다. 이렇게 가이리치는 데뷔작 이후 한결같이 개성없다는 혹평을 받으며 2008년을 마무리 했다.





대망의 2009년. 마돈나의 품에서 벗어나고, 이번엔 제라드 버틀러가 아닌, 아이언맨으로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주드 로를 캐스팅하여 영화 <셜록홈즈>를 만들어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보여주었던 아이언맨에서의 개그코드가 오랜세월 간직해왔던 가이리치의 개그센스와 만나면서 중세시대 토니스타크의 탄생처럼 느껴지는 재미를 만들어 냈다. 꽤 좋은 흥행성적을 받아들고 이어서 2011년에 두번째 시리즈인 <셜록홈즈: 그림자 게임>을 연출했다. 역시나 흥행에 성공했고 데뷔작 부터 혹평만을 일삼았던 비평가 로저 이버트는 처음으로 별 3.5를 주며 호평 했다. 참고로 만점은 별 4개 이다.






영화 <셜록홈즈>의 성공으로 2015년 <맨 프롬 엉클>이라는 스파이 코미디 영화를 신작으로 들고 나왔다. 역시나 주연은 슈퍼맨의 귀환으로 전성기를 달리던 헨리 카빌이 맡았다. 하지만 2015년 할리우드 5대 망작에 선정되며 다시 몰락의 길로 들어섰다. 영화 <셜록홈즈>에서 보여주었던 재미와 흥미로운 전개 스토리는 온데간데 없고 휴 그랜트의 매력적인 영국식 엑센트만 남았고, 시종일관 진지한 얼굴의 헨리 카빌에게 개그 코드를 심어주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가이리치가 떠올랐다. 흡사 전교2등을 하며 진지충이고 노잼인 헨리 카빌과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지만 공부하는 모습을 볼수 없고 여자애들에 휩싸여 시시덕 되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로 비교되었다.







2017년에도 가이리치는 멈추지 않고 자신의 역대 작품 중 최고 제작비를 들여 <킹 아서: 제왕의 검>을 연출했지만 흥행에는 참패했다. 그리고 뜬금없이 애니메이션 실사화 감독으로 돌아왔다. 2019년 명실상부 헐리우드 스타 윌스미스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전세계에 알린 작품 영화 <알라딘>이다. 하지만 감독 가이리치는 보이지 않았다. 엔딩 크래딧에 감독 이름이 올라오지 않았다면 아무도 몰랐을 정도다. 그나마 남아있던 가이리치의 팬들이 많이 아쉬워했다는 후문이 들려왔었다.







<알라딘>은 스토리나 전개 보다는 짙은 캐릭터성이 흥행을 좌우했다. 앞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윌스미스가 <알라딘>을 살렸다" 라는 관객들의 환호와 기대도 없이, 예기치 않게 튀어나온 아름다운 자스민을 연기한 배우 나오미 스콧의 노래는 시간이 지날 수록 화제를 몰고오며 역주행 신드롬이 일어났다. 대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의 흥행성적으로 묻혀가던 가이리치와 윌스미스를 재건시켰고 보이지 않던 별 나오미 스콧을 탄생시켰다.





가이리치는 롤러코스터 같은 성적을 받으면서도 영화제작에 열정을 놓치지 않았다. 영화 <알라딘> 이후 1년만에 차기작 <젠틀맨>으로 돌아왔다. 실로 오랜만에 그의 주특기인 범죄영화 였다. 그동안의 쌓였던 울분 이었을 까, 쿠엔틴 타란티노 2세로 추앙받던 시절로 돌아왔다는 평을 받으며 흥행과 비평을 모두 받으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역시나 영화 <젠틀맨>은 매튜 매커너히, 콜린 파렐, 휴 그랜트등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주목 받았다. 영화 <아서왕>의 콜린 파렐, <맨 프롬 엉클>의 휴그랜트에게 망작을 선물했던 가이리치가 다행히 선처를 받을 수 있게 해준 작품이다.





2021년 현재 상영중인 영화 <캐시트럭>으로 1년만에 작품을 내놓았다. 영화 <캐시트럭> 또한 전작 이었던 <젠틀맨>보다는 아쉽지 코로나 시국에 꽤 좋은 흥행을 이루고 있는 중이다. 2005년 영화 <리볼버> 이후 다시만난 가이리치의 페르소나 제이슨 스타뎀의 복귀작이기도 한 영화 <캐시트럭>은 가이리치식의 편집과 액션이 제이슨 스타뎀과 만나면서 평범하고 단순한 플롯을 이겨냈다.

가이리치는 제이슨 스타뎀과의 그리움을 한번에 끝내려하지 않았다. 다음 차기작으로 결정된 영화 <파이브아이즈>에서의 주연으로 제이슨 스타뎀이 캐스팅 됬다. 살짝 두려운건, 6년 전 할리우드 5대 망작으로 선정된 영화 <맨 프롬 엉클>과 비슷한 스파이 영화가 된다는 점이다.





덱스터 플레처

마지막으로 곧 개봉할 영화 <셜록홈즈> 세번째 시리즈의 메가폰을 가이리치가 잡지 못했다는 점이다. 가이리치가 놓친 메가폰의 주인공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만들어낸 감독 덱스터 플레처 이다. 그는 배우이자 감독 인데, 가이리치의 영화에 다수 출연하며 친분이 두텁기로 유명하여 가이리치 사단 출신이라고 불릴 정도였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주드 로의 영화 <셜록홈즈> 시리즈의 열성팬으로서 그들의 매력과 분위기를 잘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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