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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로멘틱 코미디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감독. 데이비드 O. 러셀

제니퍼 로렌스,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트 니로

★★★★☆

"진짜 미친X들의 뒤 늦은 미친 사랑이야기"


사랑은 미쳐야만 한다.

진정한 사랑이란 미치지 않으면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제니퍼 로렌스'와 '브래들리 쿠퍼' 이 두 남녀는 진짜 미쳤다. 각자의 사정있는 이유로 정신병약을 먹으며 삶을 사는 그들. 미쳤다. 그리고 사랑했다.

실버라이닝플레이북, 이 영화를 봐야하는 이유?!

첫번째, 제니퍼 로렌스의 원초적 본능
춤으로 삶을 느끼는 그녀가 매일 입는 건 실루엣이 드러나는 운동복이다. 유일하게 의지했고 사랑했던 남편을 잃은 그녀는, 슬플은 원초적으로 다뤘고 그대로 표현했다. 결국 정신병자 취급을 받고 아무 남자나 그녀를 원하게 되지만, 조금씩 자신의 모습을 찾아간다. 그렇다고 가리고 다니지 않고 숨지 않는다. 당당하게 자신을 찾고 싶어하는 그녀의 모습이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변한것 없는 여자로 바라보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다.




두번째, 브래들리 쿠퍼의 목소리 톤과 연기호흡.
언제나, 비슷한 것 같지만 언제나, 매력적인 그의 연기를 언제나, 또 보게 되어도 언제나, 보고싶다. 크리스찬 베일과 같이 매 역할마다 소름돋는 변신과 소화력으로 미친 연기력을 발휘하는 건 아니지만, 브래들리 쿠퍼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변화와 싸우지 않고 숨김없이 발산한다.



세번째, 미친만큼 유쾌하고 통쾌하다
솔직히 브래들리 쿠퍼의 캐릭터는 미친것 같지만 유난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아쉬운 부분이 조금 있지만, 그래도 미친x은 미친x이다. 남들의 시선과 내면의 이성이 온전히 나를 꺼내놓을 수 없는 현실에 저항한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고, 하고 싶은 행동이 있으면 한다. 그리고 자신이 미쳤다는 걸 안다.



마지막, 미친x들이 사랑하지만 미친 영화는 아니다.
B급 영화라 생각 할 수 도 있지만, 전혀 스토리면에서는 미치지 않았다. 그들의 미친 스토리에는 합리적인 이유가 존재하고 그들의 러브스토리는 로멘틱하다. 캐릭터들의 행동은 당황스럽지만 눈살을 찌푸리며 비현실적이고 과하다는 생각 보다는 아이처럼 웃게 되고, 나도 모르게 눈가가 촉촉해지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




처음엔 이해할 수 없었던 그들의 행동들이 조금씩 조금씩 주변인들에게 전해져 간다. 미쳤지만 그 안에 존재하는 진정성. 순수했기에 미쳐야만 했던 그들의 안을 주변인들은 보게된다. 처음부터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는 없지만, 단 한번이라도 내면에 존재하는 상처와 두려움 그리고 순수함을 옅볼 수 있게 된다면, 분명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게 된다.



"그렇게 그들 또한 순수해져가고 치유되어 갔고 서로 어울려져 갔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그들의 러브스토리
동네에서는 이미 정신병자 취급 받는 그들이었다. 그래서 그랬나. 처음부터 끌려갔다. 그 남자는 처음부터 이상한 감정을 느꼈고, 그 여자는 그 감정을 확신했다. 하지만 사랑에 대한 아픔을 가진 그 남자는 그 여자에 대한 감정을 모른체 한다. 하지만 그 여자는 아랑곳 하지 않고 미친x 처럼 마음을 표현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쉽지 않은 그남자 그여자의 러브스토리. 어떻게 어떤식으로 풀릴지 사랑에 대한 상처가 있는 그 둘이 지만 그 남자는 숨기고, 그여자는 들어낸다. 하나의 상처를 가지고 빛과 그림자가 되어버린 사람들. 다른 길을 간다 하더라도 러브스토리의 끝은 너무나도 명확하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남겨진 것들?
사랑에 빠져가는 과정은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사랑이 시작되는 그 자리에 서게 된다. 그 때 그사람이 내 옆에 있을 지는 모르지만. '몰랐다' 라는 세글자가 잘못은 아니지만 실수라는 것은 확실하다. 그 실수가 운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을 정도로 크다는 것만 알고 있다면 세상사는게 조금은 아름답지 않았을까? 순수함에 미쳐가는 그남자 그여자를 판단하기 전에, 미칠수 있는 순수함을 나는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게 우선일듯 싶다. "나는 지금 순수한가?"



-ALEXANDER's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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