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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청불 영화

플라이트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덴젤 워싱턴 ,  돈 치들 ,  켈리 라일리 ,  존 굿맨

★★★☆☆

"언제나 A+는 아니다"

 

 

 

실력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하지만 알코올중독자로 파탄난 인생. 

덴젤워싱턴이 맡은 캐릭터는 모두가 진중하다. 침착하고 당황하지 않는 그의 목소리가 100명의 승객을 태운 비행기의 추락사고를 막아냈다. 세상에 영웅으로 떠받으러 지는 만큼, 덴젤 워싱턴의 사생활이 문제가 된다. 어떻게든 숨겨왔던 어둠속의 나를 드러내게 만드는 건, 영웅으로 포장되어진 빛나는 자신이다. 

 

 

 

 

영화 <플라이트>는 단순한 전개를 시작한다.

베테랑처럼 보이는 기장이 나와 여유있게 폭풍속을 뚫고 하늘을 날았고, 혼란스러운 승객들에게 농담을 던지며 안심시킨다. 그러던 중, 갑작스런 비행기의 고장으로 모두가 추락사고를 예견하던 그때, 베테랑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단 6명만 사망한 기적같은 일이 일어난다. 기장은 영웅이 되었지만, 그는 죄책감에 눈물을 흘린다. 그때까지만 해도 죄책감에 헤롱되는 덴젤 워싱턴의 이야기가 시작될 줄 알았다. 

 

죄책감에 술을 마시고, 악몽에 의해 잠을 자기위해 술을 마시고 약을 하는 덴젤 워싱턴이 아니다. 그것이 덴젤 워싱턴, 기장의 일상이었던 것이다. 그는 술 때문에 가족을 잃었고, 영웅이지만 의심을 받았고, 다시 만난 사랑을 잃어버린다. 하지만 영화 <플라이트>에서는 이 모든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다. 영화 <플라이트>의 주제는 거짓말이다. 

 

 

 

술=거짓말

술을 마시는 순간부터 거짓말은 필연처럼 따라왔고, 평생을 하며 산다. 처음에는 술에 대한 거짓말 이었고, 나중에는 술로 인한 사람들과의 관계까지 거짓을 하게 되어간다. 별거 아닐지 모르는 거짓말, 아무한테도 피해를 끼치지 않을 것만 같던 거짓말이, 죽었지만 한 여자의 명예를 짓밟는 사태까지 일어나려 한다. 

 

 

 

 

 

과연 거짓말을 어디서 멈춰야 할까.

우리는 그 때를 알 수 있을 까. 자신에게 닥친 크나큰 시련이 있지 않는 이상, 멈추려는 생각을 하긴 할까. 실제로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평생을 감옥에서 살아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더이상 거짓말을 해서는 안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들더라도, 우리는 거짓말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영화 <플라이트>는 덴젤 워싱턴을 위한 독무대다.

조연도 없고, 여주인공도 없다. 오로지 덴젤 워싱턴만 있을 뿐이다. 초반 흐름은 덴젤워싱턴이 있었기에 긴장과 몰입을 주었다고 생각했지만, 점점 사건이 아닌 개인으로, 캐릭터로 스토리가 집중됬을 때는 덴젤 워싱턴이 아닌 다른 배우가 했더라면, 좀 더 와닿지 않았을 까라는 생각을 뿌리칠 수 없었다. 

 

"2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공허함이 남긴했다. 아쉬움을 남긴 영화 <플레이트>이지만, 내 시간을 투자할 가치는 있다." 

 

 

 

 

-ALEXANDER's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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