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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청불 범죄 영화

젠틀맨

감독. 가이 리치

매튜 맥커너히 ,  휴 그랜트 ,  콜린 파렐 ,  찰리 허냄 ,  헨리 골딩 ,  미셀 도커리

★★★★★

"품격있게 즐길 수 있는 범죄영화"

 

 

 

 

 

 

캐릭터, 스토리, 연출, 연기, 비주얼

영화를 살리는 5가지 요소 중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고 날 설레게 했다. 영화관에서 보지 않아도 미친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럴때 특히나 희열을 더 느낀다. 집에서 보는 영화가 이렇게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는 것에 말이다. 하지만 다음 영화를 틀자마자, 그 사실이, 거짓이 되는 건, 순간이다. 

 

 

 

 

 

 

영화 <젠틀맨>은 스토리텔러의 역할이 중요했고 성공적이었다.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을 매력으로 채워갔다. 휴 그랜트. 영국 젠틀맨에 그가 빠지면 섭하다. 그 이유는 영화 <젠틀맨>에서 충분히 설명 될 것이다. 처음 그를 만난 건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에서 였고, 두번째는 영화 <노팅힐>에서 였다. 둘 다 로맨스 명작으로 추앙 받았고, 휴 그랜트 또한 로맥틱 영국신사로 유명세를 떨쳤다. 욕을 달고 사는 영국에서 거칠고 강하지 않은 부드러운 신사가, 휴그랜트 표 로맨스 영화를 통해 탄생한 것이다. 휴 그랜트의 악센트는 들어도 들어도 계속 듣고 싶다. 그런 관계로 스토리 텔러로서 완벽한 목소리와, 톤, 악센트를 사용하여 신스틸러까지 됬다. 

 

내가 주연도 아닌 휴 그랜트 이야기를 많이 하는 이유는, 나이가 들어가며 거칠고 다변화되는 그의 연기 스팩트럼에 놀랬기 때문이다. 배역을 가리지 않고 캐릭터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휴그랜트의 연기들은 영화 <젠틀맨>이 아니고도 많은 곳에서 볼 수 있지만, 이 영화가 내가 상상하는 휴 그랜트의 틀을 깨버린 결정적 작품이 되었다. 

 

 

 

 

영화 <젠틀맨>에서 중요한 건 사람이다.

감독과 배우들. 이 두 관계의 호흡이 완벽했다. 영화 <젠틀맨>의 가이리치는 강렬하면서도 웃기고 빠른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감독으로 정평이 나있다. 클래식의 나라 영국이 가지고 있는 젠틀하면서도 거칠고 위트 넘치는 재미를 너무나도 잘살려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영화 <셜록홈즈> 또한 가이리치의 작품이다. 처음에는 아이언맨의 장난스러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능력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혼자만 가지고 탄생할 수 없는 영화 였다는 걸 알아버렸다. 그런데 가이리치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도 알아버렸다. <셜록홈즈> 시리즈 이후, 만들어진 <맨 프롬 엉클>에서 냉전시대 당시 스파이를 영화화 하였는데, 폭망이었을 뿐만 아니라 별점 하나도 주기 아까운 영화로 전락하고 말았다. 

 

가이리치의 각본과 연출력이 사그라들은 건지, 헨리카빌과의 호흡이 맞지 않아 빛을 발하지 못한 건지 모르겠지만, <맨 프롬 엉클>처럼 캐릭터 없고 밋밋한 전개의 영화에 짜증이 치밀었다. 그렇게 영화 <킹 아서 : 제왕의 검>도 지지부진함을 면치못하고, 고전하던 중 만들어진 작품이 바로 영화 <젠틀맨>이다. 이로인해 가이리치 감독의 부활을 알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멋진 영화가 탄생한 것이다. 

 

 

 

 

 

매튜 맥커너히

그를 영화 <젠틀맨>에서 빼놓을 수 가 없다. 당연히 주연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표정이 별로 없는 배우에게 이토록 끌리는 이유를 다시 알려줬기 때문이다. 매튜 맥커너히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영화인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와 <인터스텔라>의 주인공이었다. 그런데 난 아직도 매튜 맥커너히가 연기에 변화를 준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느껴본 적도 없다. 어떤 장르에 스토리에 영화에 캐릭터로 나와도 그의 연기는 한결 같고, 한결 같이 멋잇고, 한결 같이 빠져든다. 영화 <젠틀맨>에서도 한결 같았다. 

 

 

 

 

 

영화 <젠틀맨>에서는 모든 걸 볼 수 있다. 

다채로운 색감과 그에 맞게 통통 튀는 캐릭터들 그리고 눈도 깜짝일 수 없을 만큼 빠른 전개와 빈 틈 하나 없는 스토리 라인과 주옥같은 대사들. 뿐만 아니라 숨막힐 듯 치고나오는 사건들에 오아시스 처럼 달콤한 위트 넘치는 유머까지 합세하여, 영화가 끝나고 다시 처음부터 보기 위해 리모컨을 드는 내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2021.06.15 - [영화/감독] - 캐시트럭 감독 가이리치의 배우들 <제이슨스타뎀, 마돈나, 로버트다우니주니어>

 

 

 

-ALEXANDER's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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