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실화 영화 빅쇼트 감독. 아담 맥케이 크리스찬 베일 , 스티브 카렐 , 라이언 고슬링 , 브래드 피트 ★★★★☆ "미쳐도 괜찮아, 세상은 더 미쳐 있으니까" 뒤틀린 세상에 진실은 바라본 건, 미친 사람 취급 받던 괴짜들뿐 이었다. 영화 는 2008년 무렵, 월스트리트 금융 거품이 최고조에 이르고, 부동산담보대출이 한없이 치솟을 때, 닌자대출 즉 직업이나 담보가 없어도 누구나 손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시대에 태어난, 믿을 수도 없고 믿기도 싫은 불행한 재앙을 예측한 사람들이 벌이는 미친 실화이야기를 담았다. 당시의 시대상황을 봤을 때는 내 친구도 부모도 형제도 옆짚 동네 사람들 모두가 저런 말도 안되는 대출로 집을 마련했던 것이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더라도, 사기라고 할 지라도, 세상의 ..
2014년 요리 영화 아메리칸 셰프 감독. 존 파브로 존 파브로 , 엠제이 안소니 , 소피아 베르가라 , 스칼렛 요한슨 , 더스틴 호프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 "음식이 있고, 삶이 있고, 재미가 있다" 당차게 첫 문장을 시작하겠다. 영화 는 현재 존재하는 모든 요리 영화 중에 단연코 최고다. 요리와 음식의 차이가 뭘까. 내가 느끼는 차이로 말해보자면 '요리'는 겉모습에 치장하고, '음식'은 손맛이 느껴진다. 요리 영화들이 추구하는 메인 포인트가 화려함이 있는 것 처럼 말이다. 영화 는 잘나가는 요리사가 비평가한테 졸작으로 치부되고, 그 앞에서 자신의 요리를 짓이기며 시작한다. 존 파브로의 매력인 걸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아이언맨의 보디가드 였던 존 파브로를 기억해보자. 그의 연기는 아이..
2011년 생존 영화 굿모닝 에브리원 감독. 로저 미첼 레이첼 맥아담스 , 해리슨 포드 , 다이안 키튼 , 패트릭 윌슨 ★★★☆☆ "레이첼 맥아담스의 사랑스러움이 담겨있다" 레이첼 맥아담스는 동료들에게, '이번에는' 승진의 기회를 잡을 거라고 미리 축하와 선물을 받는다. 하지만 언제나 미리 받은 축하와 선물은 민망해질 뿐이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찾아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보러온 레이첼 맥아담스. 힘겹게 얻은 기회로 잘해보려고 애쓰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환경에 어지러워하는 그녀. 승진을 못했을 뿐, 출중한 능력은 동료들에게 이미 인정받아왔던 레이첼 맥아담스의 독단적이지만 탁월했던 결정으로 동료들에게 신임을 얻게 된다. 시청률도 최악, 퀄리티도 최악인 아침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해, 한 때 ..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 나타난 단역 배우 이세희 이세희는 익숙한 얼굴의 단역 배우다. 익숙한 건지, 예뻐서 낯이 익고 싶었던 건지 모르겠다. 이세희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그녀가 익숙할 이유가 없다. 메인 드라마에 출연하기는 했었지만, 모두 단역이었고 10개 이상의 CF를 찍었지만, 알아볼리 만무하다. 신원호 PD의 첫 오디션은 특이하다고 정평이 나있다. 한 캐릭터를 지정해서 대본을 주는 게 아니라, 사담을 통해서 그녀의 본성을 읽고 그에 맞는 대본을 여러개 주며 캐릭터를 찾아가는 스타일이다. 그런 오디션 방식은 단역 배우 였던 이세희에게는 긍정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이세희가 단역배우라고는 하지만, 케이블이나 웹드라마에서는 주연을 맡으며 자신의 연기력을 꾸준히 키워나가고 있는 중이기도 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