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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전쟁 영화 

인천상륙작전 

감독. 이재한

이정재 , 이범수 , 리암 니슨 , 진세연 , 정준호 , 박철민 , 김병옥 

 

★★★★★ 

 

"평론가들이여 떠나라" 

 

 

 

 

 

 

 

 

평론가의 말에서 부터 시작된 영화 인천상륙작전

그들의 혹평속에서 2016.07.31 기준 2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천만영화 국제시장 보다 빠른 성취였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시린 역사에 관한 영화는 언제나 평론가들의 먹잇감이 되었다. 명량, 국제시장, 귀향에 이어 인천상륙작전 까지. 개인적으로 인천상륙작전이 가장 재밌었고, 그 중 명량이 최하위를 기록한다. 우리의 역사라는 이유 하나로 상업영화 세계에서 살아남기란 비교적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 난 이또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사회나 역사책에서 배우는 글 몇자로 무엇을 마음속에 남길수 있으랴. 영화라는 극적임이 만들어낸 스토리가 그 시대를 살아갔던 어버이들의 심정을 가장 근접하게 느낄것이다.  

 

 

HIDE & HIDE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유명한 전쟁이야기는 모두가 알고 있다. 그 이면에 숨어있는 것들을 제외하고 말이다. 그런의미에서 나는 재미와 감동을 떠나서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재미와 감동이 들어있다. 평론가들의 악평을 품고 있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나의 입장이다.

 

너무 빠른 전개가 문제인가? 

아니다. 빠르기 때문에 지루함이 없었다. 

 

이해가 안되는 게 문제인가? 

아니다. 도대체 어느 부분이 이해가 안되는 지 내가 이해가 안된다. 

 

관객을 너무 많은 곳에서 울리려 하는가? 

아니다. 울리려 하는 장면들이 의외로 시크하게 표현되고 루즈하게 끌지 않았다.

 

 

 

 

 

 

 

 

 

악역이 아주 시원시원 하구만 기래 

이범수 림계진에게 분노하라는 감독의 의도. 그리고 진실. 이 모든 것 보다 와닿는 사실이 하나 있다. 이범수의 연기력. 그의 연기력이 림계진을 지배했다. 그렇게 완벽한 북한사투리는 아니었지만, 표정과 발성에서 나오는 이범수만의 시원함이, 인천방어지구사령관 다운 자신감과 공산주의에서 탄생한 부르주아를 사실적이고도 임팩트있게 연기했다. 좋은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범수의 악역을 계속해서 보고 싶다.

 

 

 

 

 

 

 

 

 

 

 

 

 

주연과 조연만이 영화를 만드는건 아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보면서 조조연들과 카메오들에 역할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물론 카메오들의 수준이 뜻밖이었지만 말이다. 특히나 김선아씨의 출연의 신선함은 어느 영화 카메오와 비교불가 했다. 전혀 튀지 않았고 완벽하게 영화에 녹아들었다. 카메오라면 잠깐의 재미를 위해 나오는 게 대부분인데 전혀 그런 기분을 느끼지 못했다. 그져 그 역할을 해주어서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았다. 카메오가 연기를 저리 잘하면 반칙 아닌가? 

 

이정재 장학수와 함께한 동료들

박철민 말고는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 얼굴들이지만, 그들의 존재감은 박철민 못지 않았다. 그들이 이끌어 나가는 상황 전개와 끝맺음은 주 조연을 막론하고 훌륭했다.

 

 

 

 

 

 

 

 

 

 

 

 

평론가들의 말에 공감하다

아더가 유일한 옥의 티 다. 그들이 말했듯이 '맥아더 명언모음집' 이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굳이 리암니슨을 출연시킨 이유도 찾지 못하겠다. 맥아더가 하는 일은 허리를 앞으로 추욱 내밀고 담배를 물고 명언을 얘기하는 게 다다.

 

 

 

 

 

 

 

 

 

 

 

 

 

 

역사책 이정재

천만영화 암살에서는 변절자로 활약했던 이정재. 생각해보면 이번에도 변절자다. 좋은 변절자. 러시아에서 공산주의자로 배움을 받았지만 실태를 느끼고 민주주의로 변한 장학수. 이정재에게는 뭔지 모를 아픔이 눈에 담겨있다. 영화 신세계 에서 자신의 정체가 탈로 날것 같은 긴장감을 표현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정재는 그런 불안 속에서 중심을 잡고 연기를 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흠잡을 때 없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감정조절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메신져 영화배우 이정재. 또 다시 그의 남자팬이 되었다.

 

 

 

 

 

 

 

 

 

 

 

 

 

 

 

질리지 않는 브로브로브로 

이제는 딱히 브로맨스라고 언급하기 싫다.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남자들의 상호작용은 남여 커플이 갖지못하는 임팩트가 존재한다. 솔직히 이정재와 이범수의 조합은 신선 보다는 뜬금포 느낌이었다. 그런데 그들의 캐미는 신선했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감정이 과열되는 연기파 이범수와 절제미의 이정재가 기름과 물이 아닌 적절한 온도의 미지근한 물처럼 우리로 하여금 스르르 녹아들게 만들었다. 

 

More Important 

평론가들의 말이 아예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영화의 개연성이나 캐릭터의 이미지화 보다 중요한 것이 재미와 감동이지 않을 까 싶다. 그들의 입장에서 영화의 완성도는 떨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느끼는 관점은 그 모든 것을 제외하고 역사에 대한 아픔과 위대함 그리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겼던 영화 인천상륙작전과의 공감과 소통이 잘 어우러졌다는 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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