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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코미디 영화 

2011년 

50/50 

감독. 조나단 레빈 

조셉 고든 레빗 , 세스 로겐 , 안나 켄드릭 ,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

"삶이 지루할 때 마다 챙겨본다"

 

 

 

 

영화 <50/50>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무엇일까. 많은 시간을 살아오고, 견뎌오면서 새로운 것들을 수 도 없이 선택해왔고 변해 왔다. 그러다 갑작스레 맞이한 '암'이라는 단어. 생존율이 높다고 하더라도 사형선고를 받은 것 마냥 억지로 주마등이 스쳐가고 건조하던 눈이 촉촉해지는 '암'이라는 아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며,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예상도 하지 못할 뿐더라 하고 싶지 않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영화 <50/50>은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드라마틱한 사건은 신입 심리선생과의 썸(?) 정도 이다. 현실에서 선생님들과의 사랑이 빈번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영화 <50/50>은 암과의 사투가 아닌 암과의 생활을 그려냈다. 병이 주는 고통이 아닌, 병 때문에 변해버린 삶을 이야기 한다. 그래서 더 담담하고 소소하게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렇게 내 시간도 어느샌가 흘러가 있었다. 

 

 

 

 

 

 

 

새삼 느꼈다. 조셉 고든 레빗. 위대하다. 소소하다. 담담하다. 담백하다. 매력있다. 그가 하는 연기는 캐릭터를 가지고있다. 강력한 매력의 소유자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캐릭터리스가 없다. 그게 그의 매력이 아닐까. 모든 인생 스토리에 재미가 없을리 없다. 어떻게 보여주느냐. 이에 따라 다른것일뿐. 스토리를 담는 조셉 고든 레빗. 조용하고 담담했던 암걸린 조셉고든레빗.

 

 

 

 

 

 

 

새로운 인생에 기로. 새로운 헤어짐에 기로. 새로운 만남에 기로. 새롭게 적응하기 힘들게 만들어진 본능이 새로움을 만났다. 또 적응하기 싫어서 한꺼번에 만나게 하는 걸까. 새로움을. 항상 상황이 변할때 같이 변하는 무언가가 생긴다. 그 무언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우리네 인생은 새로운 바람을 즐겁게 맞을수도, 없을수도 있다. 나도 새로운 바람에 몸을 맡겨 보고 싶다. 본능이 싫어 할라나.

 

 

 

 

 

 

 

새로운 바람 속에 존재하는 든든한 무언가. 그 무언가. 친구인가. 강아진가. 부모님인가. 무엇이됫든. 영화 <50/50>에서는 친구다. 그 친구가 흔한 친구다. 아닌가. 암에 걸렸지만 자기가 하고싶은 데로 하는. 우리는 겉으로 봐서는 아무도 사람의 속을 알 수 없다. 그게 단순한 친구라 할지라도. 여자를 좋아하는 친구. 암에 걸린 친구를 이용해서 헌팅을 한다. 동정심 유발하기 좋잖아. 물론 암걸리기 전에도 이기적인 친구의 행동들. 점점 힘들어지며 친구의 행동에 화가난다. 감정이 극에 달아오르고. 항상 찾아오는 속마음. 친구 집에서 발견한 한 권의 책. 함께 암을 이겨내세요. 모든 기억이 아름다워지는 그 순간. 누구나 바라는 그 순간. 당신에게도 찾아올까. 바라지는 마라. 바라면 아름답지 않으리.

 

 

 

 

 

 

 

 

언젠가는 새로움도 익숙함으로 변하겠지. 모든지 결과가 중요하다. 하지만 인생만은 그렇지 않다. 삶에 결과는 아무것도 없다. 모든 과정이 삶이니까. 우리 모두의 굴레. 선택. 벗어나지 못한다. 하지만 선택에 집착 에서만은 벗어날 수 있다. 그 과정을 즐긴다면 말이다. 본능이 좋아하는 익숙함. 물들어라. 새로움만을 쫓는다. 좋을까. 본능이 싫어하는 짓을 견딜수 있을까. 평생. 모르겠다. 살아보면 알겠지. 아직까진 새로움이 좋다. 하지만 익숙함이 좋아지고 싶을 뿐이다. 사랑도. 인생도. 편하다 라는 단어에 물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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