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감독. 스콧 데릭슨 
베네딕트 컴버배치 , 레이첼 맥아담스 , 틸다 스윈튼 , 매즈 미켈슨 , 치웨텔 에지오포 

2016년 

★★★☆☆ 

"히어로 역사상 가장 심오하다, 분위기만"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마블 스토리. 이제 그의 이름만 들어도 재밌을 것 같다. 아니다.. 최근에 본 영화 <모리타니안>에서는 웃는 얼굴 한번 보이지 않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나 또한 웃어주지 않았다. 그 때문은 아니고 영화 자체가 심각하다 보니 웃음이 날 겨를도 없고 지치기만 했다. 

 

마블에서의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어떨까. 실화와 천재 역할의 고유명사가 되어버린 그의 연기력은 마블에서도 발휘되었을 까. 

 

결론 부터 말하자면 YES

 

 

 

 

시공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해할 수 없는 전문용어들과 낯설은 상황을 그의 얼굴과 매력적인 목소리로 풀어주니 이해를 했다기 보단, 조용히 받아들였달까. 

 

서양인을 전면으로 내새운 동양적 분위기는 심오한 고뇌를 상징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분위기가 서양에서는 신선하고 진중하고 신비하게 전해지는 것 같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또한 다르지 않았다. 

 

마블의 영화는 스토리와 관계없이 매력적인 히어로만 가지고 극을 이끌어 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히어로 선택에 있어 매우 신중해 보인다. 그 신중함이 다시 성공했다. 

 

<닥터 스트레인지> 이후 아이언맨과의 캐미도 그렇고 마블 히어로와 어울리지는 않지만 어느 순간 예언자 처럼 나타나는 그의 모습은 스토리에 얽메이지 않고 바라볼수 있는 힘을 준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는 심오한 이야기가 있을 법 했지만 없고, 이를 대신에 비주얼을 담았다. 베네딕트의 손가락에 유린당하는 악당들과 관객들. 폭죽놀이처럼 빨려들어 시공간을 넘나든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얘기만 하다가 끝날 줄 알았다. 갑자기 등장한 그의 애인. 레이첼 맥아담스. 기대 하지 않고 보던 중 신선하게 놀랬다. 그녀의 존재만으로 달콤해지는 분위기는 회색빛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어 줬다. 하지만 까메오 처럼 컷 수가 적다보니 아쉬워 영화가 끝나고 영화 <어바웃타임>을 다시 봤다.

 

인상이 강하지 않은 여배우가 임펙트를 발휘하기른 쉽지 않다. 심지어 컷 수도 손으로 셀수 있을 정도였다. 레이첼 맥아담스의 출연은 부드럽게 반복되어 생각이 났다. 짧은 시간 여러번 되새김질 하게 만드는 그녀의 매력은 잠시 영화 <닥터스트레인지>에서 한눈 팔게 만들어버렸다. 

 

 

 

 

마블의 아쉬운 점은 히어로만이 눈에 띈다는 점에 있다. 물론 예외도 있다. 토르. 토르만이 조연들과의 캐미가 일품이다. 불쌍한 마블악당들. 1등 중심사회. 언젠가.. '조커' 같은 캐릭터가 등장할 거라는 기대를 놓치 않으리. 

 

 

 

 

 

따라하고 싶게 만드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기술들. 많은 패러디를 양산했다. 그만큼 틈 없는 CG였다. 영화 <런던 해즈 풀던>을 보고 느낀게 하나 있다. CG에도 급이 있다는 것이다. 왜 "반지에 제왕 팀들이 다시 뭉쳤다!"  "해리포터 팀들이 다시 뭉쳤다!" "분노의 질주 팀이 또 사고쳤다!" 이런 말이 광고로 쓰이는지 말이다. 두 영화르 ㄹ연속해서 보면 절대적으로 꺠닫게 될 것이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작품인지를 말이다. 또한 가끔은 비주얼이 주가 되는 화려한 영화를 보고 싶기도 하지 않는가. 

 

 

 

 

 

 

마블에서의 귀한 조연. 조연이라고 하기에는 중요인물은 아니지만 매력만큼은 베네딕트 다음이었다. 영화 보신 분들은 다 아실거다. 험악하고 악당같이 생긴 저 사람이 얼마나 뜬금없이 우리에게 웃음을 선사했는 지. 같이 영화를 보던 친구가 졸다 깨서 나한테 했던 첫 대사가 기억난다

 

"저 사람이 악당이야?"

 

충분히 타당한 합리적 의심이라고 생각한다.

역시 영화에 저런 캐릭터의 존재감은 소중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