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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범죄 영화

검사외전

감독. 이일형

황정민, 강동원

★★☆☆☆

"명절 특집으로 만든 가족 범죄 영화"

 

 

 

 

 

2014년 <군도: 민란의 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강동원표 영화의 세번째 작품인 <검사외전>은 역시나 강동원만 남은 설특집 영화로 전락했다. 당시 영화 <검사외전>에는 6개월 전 천만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의 주역으로, 믿고 보는 배우 top 3 안에 들어간 황정민이 자리잡고 있었는 데도 말이다. 물론 명절을 노린 가족영화로서 970만명의 관객수를 가져갔다. 논란은 많았다. CGV에서는 대부분의 관을 <검사외전>에 몰아주었고 아니 심지어 영화자체도 별로 없었다. 영화관으로 들어선 오갈데 없는 관객들은 전광판에 도배된 <검사외전>을 볼 수 밖에 없었다. 나도 그랬다. 

 

 

 

 

 

 

스토리는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살인 누명을 쓴 검사가 감옥에 갇혀 끊임없이 진실을 밝히려 노력한다. 그 때, 자신을 도와 감옥 밖 작전을 펼치기 위해 감옥 안에서 허세 가득한 꽃미남 사기꾼을 캐스팅한다. 검사는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인맥을 동원하여 사기꾼을 밖으로 빼내는 데 성공한다. 대충 이런 스토리의 구성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장르에 범죄와 함께 자리한 '코미디'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어떻게 사건이 전개될지 눈에 보이지 않는가. 

 

 

 

 

 

 

 

사실 이렇게 단순하고 눈에 보이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도 가치있는 영화는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영화 <검사외전>에 반전은 없었다. 누가봐도 명절 가족 영화로 만들어진 재미난 코믹 범죄영화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그 안에 강동원은 살아남았다. 자신과 찰떡으로 어울리는 꽃미남 사기꾼 캐릭터는 너무 잘생겨서 거리감 있던 사람들과의 관계를 완벽히 정리했다. 이제 강동원에게 방해물은 없는 것이다. 

 

 

 

 

 

 

영화 <검사외전>은 킬링 타임으로 즐기기에 손색없다. 명절영화의 특성이 있지 않는가. 눈살을 찌푸리지 않고 편하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 말이다. 그야말로 <검사외전>만한게 없다. 즐겨라 웃으며. 그리고 남겨진 나를 바라보면 허무하긴 할 것이다. 영화를 봤다기 보다는 예능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혹시 <검사외전>과도 같은 느낌의 영화가 마음에 든다면 추천하고 싶은 영화가 하나 있다. 3년 전, 설이 아닌 추석에 만들어진 설경구, 문소리 주연의 코믹 스파이 영화 <스파이> 이다. <검사외전>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강동원 처럼 살아남은 배우가 없다는 것이다. 

 

 

 

 

 

 

 

 

 

-ALEXANDER's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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