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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즈 영화
슈퍼배드3
★★☆☆☆
2017년
감독. 피에르 꼬팽
미니언즈, 그루, 스티브 카렐 , 크리스틴 위그 , 트레이 파커
" 미니언즈 때문에 억지로 본다"
딱히 말이 많이 필요한 애니메이션은 아니다. 주인공은 대머리 그루 이지만 포스터에서 보다시피 미니언즈의 인기에 힘입은 성공이니 미니언즈가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슈퍼배드3에서는 그루 동생 드루의 등장으로 미니언즈의 활약은 미비하다. 활약이 미비하다 보니 분량도 너무 작았고, 그렇게 내 행복도 작아졌다.
슈퍼배드3에서 가장 실망한 부분은 다른데 있다. 미니언즈의 분량조절 만이 아니라, 슈퍼배드가 더이상 슈퍼배드가 아니라는 것이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그루는 더 이상 악당이 아니라 악당을 잡는 비밀요원이다. 슈퍼배드1에서는 아이들의 입양, 슈퍼배드2 에서는 비밀요원과의 만남으로 인해 결국 슈퍼배드3는 더이상 슈퍼배드가 아니게 되었다. 예상은 했다. 그래도 아쉬운건 어쩔수 없다.
매력 없는 악당이 출연했다. 직각으로 솟은 머리와 시가를 물어야 마땅할 콧수염은 용서할 수 있다. 하지만 저 비리한 몸매에서 나오는 댄스와 반복되는 과거의 모습은 봐주기 힘들다. 슈퍼배드에 등장한 모든 악당들이 그러했지만 말이다. 애니메이션에 깊은 스토리와 의미를 찾지는 않는다. 하지만 재미만은 추구하고 싶다. 이제 밑에 사진으로 나올 그들을 제외하고 재미를 찾을 부분이 어디에 있을 까 라는 고민을 해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귀여운 캐릭터는 깔리고 깔렸다. 미니언즈는 그냥 귀여운 캐릭터가 아니다. 그들은 사악했다. 감옥에서 생활하는 그들의 모습은 슈퍼배드1,2에서 볼수 없는 강인함을 가지고 있다. 전편들보다 좋았던 부분은 이뿐이다. 미니언즈. 오마이 미니언즈. 그들과 함께 등장하는 음악들과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언어는 슈퍼배드 시리즈가 몇편이 나오던지 간에 그루가 악당이 다시 되든 비밀요원장을 하든 상관없이 만원을 서슴없이 내고 영화관으로 들어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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