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불영화 돈존 "환상과 현실에서 갈등하는 조셉 고든 래빗"

2014년

청불 영화 

돈존 

감독. 조셉 고든 래빗 

조셉 고든 래빗 , 스칼렛 요한슨 , 줄리안 무어 , 토니 댄자 

★★★☆☆

"환상과 현실에서 갈등하는 조셉 고든 래빗"

환상이 실제보다 좋다

생각보다 그렇게 야하지는 않다. 단지 소리가 야무져서 부모님과 함께 산다면 이어폰을 꼽고 보시길 권장한다. 영화 <돈존>은 명확한 이유를 가지고 시작하고 그 이유 때문에 힘들어 진다. 조셉 고든 레빗은 작업성공률 99%를 가지고 있는 몸짱이다. 자기가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축복 받은 능력을 가진 조셈 고든 레빗은 실제 보다 보는 걸 더 선호한다. 이유는 명확하다 했다. 내 환상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장된 모습들

모든 상황들이 좀 오버스럽다. 조셉 고든 레빗의 어깨를 쫙 피고 당당하게 걷는 모슨은 게이를 연상시킨다. 그의 아버지 행동은 말 할 것도 없다. 꼰대로서의 과장됨과 함께 아들과의 일체화을 위해 입은 흰색 나시는 거부감이 들게 만든다. 스칼렛 요한슨은 자신의 외모와 부합되는 목소리를 연기하며 억지스러움을 연출 시켰다. 줄리안 무어 만이 영화 <돈존>의 캐릭터가 아닌 것 같았다. 그렇게 영화가 흘러 조셉 고든 레빗의 어깨는 부드러워지고 줄리안 무어에 물들어 간다. 시작의 조셉 고든 레빗의 억지스러운 연기는 후반 작업을 위한 연기 안에 연기 였다는 것 알 수 있다. 

 

 

 

 

내 안에 순수함을 판단하지마

모든 남자들이 마음에 드는 여자를 볼 때 나오는 표정이다. 이거 하나만은 전세계를 묶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중요한 건 이런 남자들도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여자의 외모에 집착하지만 그 안에 존재하는 순수성은 클럽을 가든 안가든 다르지 않다. 

 

 

 

 

외모에서 시작된 사랑

완벽한 외모를 가지고 태어난 여자(스칼렛 요한슨)이 내 여자가 되었다. 더 이상 클럽에서 다른 여자들을 살피며 하이에나와 같은 삶을 살지 않아도 된다. 심지어 내(조셉 고든 래빗) 상상 속에 나오는 무수한 여자들보다도 완벽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를 사랑하는 것 같다. 하지만 상상과는 다르게 실제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게 된다. 사소한 습관 부터 미래까지 서로가 서로에게 맞추어야 하는 것들이 생긴다. 그래도 감내 할만 하다. 그녀의 외모는 완벽하니까. 친구들도 부러워하고 가족들도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고 있다. 내가 그녀에게 조종당하는 게 무슨 대수랴. 그래도 숨겨야한다. 숨겨진 나의 모습은 진짜 내 모습일까. 새롭게 태어난 나의 모습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인생을, 나는 사랑하고 있는가. 이제부터 고민의 시작이다. 외모에서 벗어난 사랑. 

 

 

 

 

후 아 유

이상한 여자(줄리엔 무어)가 있다. 그녀는 울고 있었다. 내(조셉고든래빗) 비밀을 들켜버렸고 그 사실로 나를 계속 자극한다. 그녀와의 계속된 마주침이 짜증나고 지쳐갔다. 그러던 중, 내 비밀을 내 여자(스칼렛 요한슨)에게 들켰다. 난 쓰레기가 되어 버려졌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녀(줄리엔 무어)는 날 이해해주었다. 나(조셉고든래빗)과 그녀(줄리엔 무어)는 처음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눴고 사랑을 나눴다. 

 

 

 

 

영화 <돈존>은 조셉 고든 레빗의 이야기가 모든 남자들에 공통점인양 전개된다. 비밀스러운 것에서 시작된 남자의 수치스러움을 사랑이라는 고귀한 감정에 기대게 만든다. 사랑을 시작하기 전 모습들은 모두 다르다. 접근하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사랑인지 아닌지 구분하기도 힘든 감정에 휘둘리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면서 이전의 사랑은 사랑이 아닌 것 처럼 변질되어 버린다. 새로운 사랑은 과거나 미래를 상상했던 모든 환상을 무의미하게 만든다.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영화 <돈존>을 보고 느끼는 바가 다를 것이다. 내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는지 알 수 있는 건 오로지 나 자신 뿐이다. 내가 알아낸 나의 모습이 일반적이지 않다 하더라도 피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어떤 사랑을 하게 될지 알수 없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