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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인 더 문라이트

로멘스 영화

감독 우디 앨런

배우 콜린 퍼스, 엠마 스톤

2014년작

★★★★☆

"이렇게 말이 많은 로멘스 영화가 있었나?"

 

나에게 처음 다가온, 우디 앨런, 최고라 불리우는 감독의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아름답게 시작해서 아름답게 진다. 

 

 

 

 

우디앨런의 파스텔톤으로 표현되어진 색감과 천천히 흘러가는 감정선이 엠마스톤과 어우러지니, 이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영롱함으로 다가왔다. 스토리 또힌 유럽 최고의 마술사와 심령술사의 만남으로 알수 없는 미지의 것들과 현실이 조화되어, 누가봐도 우디앨런이 만든 영화라고 가늠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매직 인 더 문라이트>를 보고, 2년 후에 만든 우디앨런의 영화 <카페 소사이어티>를 본다면 그만의 색감표현과 분위기가 어떻게 스크린에 표출되는지 알기 쉬울 것이다. 영화관에서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제시 아이젠버그 주연의 영화 <카페 소사이어티>를 보고 있을 때는 우디앨런이 만든 영화인지 모르고 봤었다. 그리고 우연치 않게 집으로와 영화 <매직 인 더 문라이트>를 보게 됬는데 ..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저렇게 아름다웠던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러고 감독을 찾아봤더니 모두 우디앨런의 영화였다. 

 

 

 

 

 

 

감독 우디앨런은 색감과 배우를 중시하는 것 같다. 대체적으로 그의 영화는 지루하게 느낄 수 있다. 스토리의 임팩트 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에 초점을 맞추고 그 안에 스토리가 흘러가게 하는 식으로 영화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디앨런 영화속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하나 같이 영화속에 스며들어 있다. 그녀들의 눈 빛을 보게 된다면 내가 한 말의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심령술사가 전해주는 영혼의 이야기는 너무 귀엽다. 어찌보면 누가봐도 거짓말처럼 느껴지고 이를 밝히러 온 마술사 콜린퍼스가 심령술사의 가면을 벗기고 사기극임을 제시해줄 것 같다. 하지만 <매직 인 더 문라이트>에서 중요한건 메인주제를 벗어난다. 주제는 단순히 사건을 전개 시키기 위한 이유일 뿐이고 이건 그냥 로맨스다. 

 

 

 

 

 

 

콜린퍼스와 엠마스톤의 사랑이야기. 먼산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하는 엠마스톤을 어이없이 쳐다보는 콜린퍼스가 점차 그녀에게 집중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의 엠마스톤이 얼마나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지 모른다. 우디앨런의 감각적인 배경도 무시될 정도로 엠마스톤의 눈에 홀리게 된다. <매직 인 더 문라이트> 처럼 잘 어울리는 영화이름이 있을 까. 

 

 

 

 

 

엠마스톤의 이야기만 하기에는 콜린퍼스가 잡아주는 무게감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성공한 마술사의 시크함이 콜린퍼스와 만나니 킹스맨이 안떠오를 수 가 없다. 이젠 뭘해도 킹스맨인 것 같다고 하지만, 콜린퍼스는 킹스맨이 되기 이전 부터 킹스맨이었다. 그의 과거 영화 이력들을 본다면 액션 빼고 모든 것이 브리티쉬 젠틀맨이라는 걸 거부할 수 없을 것이다. 

 

영국의 로멘틱 코미디의 젠틀맨이라 함은 휴그랜트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스윗함을 뿌리고 흘리고 던지고 다니지만 콜린퍼스는 휴그랜드와는 대조적으로 양손으로 힘껏 쥐고 있다. 힘껏 쥔 양손은 영화가 전개 되면서 서서히 펴진다. 주연인지 모르고 영화를 감상하다가 영화 크래딧이 올라가면 네이버에 영화이름을 치고 주연이름을 알아낸 후 '콜린퍼스'라는 네글자를 네이버 검색창에 치고 있을 것이다. 

 

 

 

 

 

 

 

영화 <매직 인 더 문라이트>는 두 주연배우 엠마스톤과 콜린퍼스에 빠져드는 동시에, 그들 뒤에 펼쳐지는 우디앨런식 아름다운 색감들로 가득 찬 나의 눈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영화를 본 후, 세상의 아름다움을 세삼 깨닫게 되리라. 부작용이라면 영화관을 나와 바라본 현실이 회색빛으로 보이는 것 같은 착각에 휩싸일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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